조경태 의원이 안철수 의원에게 단일화를 재차 제안하며 국민의힘 내부 세력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. 찬탄파와 반탄파의 대립 구도 속 전략적 셈법과 향후 시나리오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.
목차
- 조경태의 단일화 제안, 무엇이 달라졌나?
- 찬탄파와 반탄파, 갈라진 전당대회 구도
- 조경태의 전략: 왜 안철수와의 단일화인가
- 안철수의 거부 배경과 정치적 계산
- 한동훈의 발언과 숨은 의도
- 반탄파 후보들, 결선 전략과 전한길 변수
- 당내 위기의식과 단일화 성공 여부
- 향후 시나리오: 단일화 실패 시 국민의힘의 미래
- 결론: 혁신인가, 분열인가?
1. 조경태의 단일화 제안, 무엇이 달라졌나?
2025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**‘찬탄파(탄핵 찬성파)’**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이 안철수 의원에게 단일화를 거듭 제안하며 당내 정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.
이 단일화 제안은 단순한 협력 요청이 아닌, 찬탄파 생존 전략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습니다. 특히, 조 의원은 "바라는 룰을 모두 수용하겠다"는 입장을 내세우며 극단적으로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, 그만큼 절박함이 배어 있는 상황입니다.
2. 찬탄파와 반탄파, 갈라진 전당대회 구도
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는 현재 **‘찬탄파 vs 반탄파’**의 대립으로 압축됩니다.
- 찬탄파: 조경태, 안철수 등
- 반탄파: 김문수, 장동혁 등
이 구도는 단순히 후보 성향의 차이를 넘어, 정당의 향후 방향성과 이념 노선을 결정지을 중요한 축입니다. 특히 탄핵 이슈가 여전히 당의 뿌리 깊은 균열을 드러내는 이슈로 남아 있는 현실에서, 이 분열은 극복되지 못한 과거를 의미합니다.
3. 조경태의 전략: 왜 안철수와의 단일화인가
조경태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 이유는 명확합니다. 여론조사상 ‘찬탄파’ 후보들은 지지율이 낮은 편이고, 다자구도에서는 결선 진출이 어려운 구조입니다.
조 의원은 “혁신 후보가 단일화하면 과반 득표로 무난히 이길 수 있다”고 강조하며, 단일화만이 결선 진출과 보수 혁신 이미지 형성의 유일한 해법이라 보고 있습니다.
그는 단일화 성사를 위해 룰 전면 수용, 정책 조율, 역할 분담 등을 언급하며 안철수 중심 단일화에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
이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:
- 반탄파 결선 진출 저지
- 중도보수 결집 구심점 형성
- 전당대회 판 흔들기 및 존재감 부각
4. 안철수의 거부 배경과 정치적 계산
반면 안철수 의원은 조경태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**"바람직하지 않다"**며 선을 그었습니다.
이는 단순한 ‘거부’가 아니라 정치적 자기보호 전략입니다.
안철수의 단일화 거부 배경
- ‘철수 정치’ 트라우마: 과거 단일화 과정에서 ‘철수’ 프레임이 씌워졌고, 이는 정치적 입지 축소로 이어졌습니다.
- 패배 리스크 회피: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면 정치적 퇴로가 없어진다는 우려
- 자기 중심 혁신파 결집 유도: 자신이 결선까지 진출해 ‘찬탄 대 반탄’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판이 유리해진다는 계산
실제로 안 의원은 결선 구도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찬탄파 주자로 간주되며, 본인이 ‘플레이메이커’가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.
5. 한동훈의 발언과 숨은 의도
이번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하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도 조경태의 단일화 제안을 둘러싼 흐름에 발언을 보탰습니다.
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“상식적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”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이 발언은 명백하게 찬탄파 단일화를 간접 촉구한 것이며, 동시에 당내 극우화 흐름에 대한 우려의 표시로도 읽힙니다.
한 전 대표는 공식적 입장은 중립이지만, 실제로는 찬탄파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.
6. 반탄파 후보들, 결선 전략과 전한길 변수
현재 김문수, 장동혁 후보 등 반탄파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, 과반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 이는 결선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.
이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 중입니다:
- 당원 기반의 강력한 조직력 활용
- ‘탄핵 찬성’ 프레임 공격으로 찬탄파 고립화 시도
- 결선 진출자 유리한 룰 고수
특히 **‘전한길 변수’**가 핵심입니다. 전한길은 특정 후보와 연계되지 않았지만, 보수 강성 지지층의 동향에 큰 영향을 주는 인물입니다. 그의 메시지나 공개 지지 여부가 당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7. 당내 위기의식과 단일화 성공 여부
국민의힘 내부에서는 “이대로 가면 당이 극우화될 수 있다”는 위기감과 “찬탄파가 단일화하지 못하면 완전 전멸한다”는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. 이는 결국 전당대회 자체의 정당성을 흔들 수 있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집니다.
특히:
- 찬탄파가 흩어지면 반탄파 독주 가능성 ↑
- 단일화에 실패하면 ‘혁신 실종’ 프레임 강화
- 중도층 이탈 및 당의 외연 확장 실패
이러한 위기감은 단일화를 더욱 절박하게 만들지만, 역설적으로 후보 간 이해관계 충돌로 단일화가 불발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이중적 상황입니다.
8. 향후 시나리오: 단일화 실패 시 국민의힘의 미래
단일화 실패는 곧 보수 내 분열 심화, 당의 외연 축소, 대선 전략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시나리오별 전망:
- 단일화 성사 시: 찬탄파 결집 → 결선 진출 → 중도 이미지 확보 → 향후 대선 경쟁력 강화
- 단일화 실패 시: 찬탄파 분열 → 반탄파 독주 → 당 극우 이미지 강화 → 중도층 이탈 가속화
정치 전문가들은 “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경쟁이 아니라, 보수 정치의 미래와 이념 정립 방향을 가늠하는 분기점”이라 보고 있습니다.
9. 결론: 혁신인가, 분열인가?
조경태의 단일화 제안은 단순한 전략이 아닙니다.
이는 정치 생존, 당의 방향, 보수의 가치, 그리고 국민의 선택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행보입니다.
그러나 그 제안이 받아들여질지, 안철수가 중심이 될지, 혹은 각자도생으로 끝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. 한 가지 확실한 점은,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 대표 선출이 아니라, 보수 정치 전체의 미래를 가르는 갈림길이라는 사실입니다.